|
일본 금리인상 걱정은 이미 반영 끝? 닛케이 0.26%↑ [Asia마감]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26% 상승한 4만9512로 거래를 마쳤다. 사흘 전날까지 하락세를 보였던 어드반테스트, 화낙 등 반도체와 AI(인공지능) 관련 종목 일부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18~19일 열리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시장은 혼란스러워하고 있지만, 이날은 반도체와 AI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몰려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던 지수가 상승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19일 종료되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 정책금리가 기존 0.5%에서 0.75%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1995년 이후 3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17년 만에 첫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같은 해 7월과 올해 1월 추가 인상에 나섰다.
금리인상은 유동성을 위축시켜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한다. 다만 모간스탠리 MUFG 증권의 나가사카 미아 주식 애널리스트는 "일본은행의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75%로 인상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면서 이미 주가에 (금리인상 여파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이번 인상으로 은행 종목은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져 중기적으로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화권 증시에서는 대만 홀로 약세를 보였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19% 오른 3879.28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92% 상승한 2만5468.78을 기록했다. 반면 대만 자취안 지수는 0.042% 떨어진 2만7525.17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중앙통신사(CNA)는 "대만 증시는 이날 기술주 강세 속 상승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대형주 TSMC의 하락세 전환에 영향받아 전일 대비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며 "이날 TSMC 하락 전환은 대형 기술주에 몰렸던 자금이 중·소형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이라고 전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