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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비트코인 8만달러선 회복…ETF 자금 유입에 투자심리 개선 [e가상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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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0월 03일 09:00 유한새 기자 |
| 비트코인 8만달러선 회복…ETF 자금 유입에 투자심리 개선 [e가상자산] |

비트코인이 8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가상자산 관련 입법 불확실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통화정책 부담으로 월중 약세를 보였지만, 월말 국제유가 하락과 물가 지표 둔화에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다시 유입된 점도 가격 회복을 뒷받침했다.
3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달 30일 기준 8만3621.23달러를 기록했다. 8월 말보다 6%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약 3조달러로 전월보다 2000억달러 증가했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월간 거래량은 약 1조달러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가격 상승과 함께 주요 거래소의 현물 거래량도 2개월 연속 확대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월중 변동성이 컸다. 미국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CLARITY Act'의 상원 절차 표결 부결과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등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이후 월말 유가가 하락하고 미국의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8만달러 중반까지 반등했다.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입을 재개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키움증권은 분석했다.
ETF 시장에서도 자금이 돌아왔다. 미국 주요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지난달 25억10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전후로 자금이 빠져나가기도 했지만 월말 들어 다시 유입세로 전환했다.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 상승세가 더 두드러졌다. 전월 가상자산 시장 투자심리가 '탐욕'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이더리움은 전달 30일 2681.09달러로 한 달 동안 8.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솔라나는 14.4% 오른 117.84달러를 기록했다. 월말 이더리움과 솔라나 현물 ETF에도 자금이 유입되면서 알트코인 투자 수요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상승폭은 일부 중소형 가상자산에서 더욱 컸다. 9월 한 달간 체인링크는 26.2%, 비트코인캐시는 23.7%, 에이다는 22.8% 상승했다. 도지코인과 바이낸스코인도 각각 13.9%, 10.9% 올랐다. 반면, 연초 이후 수익률을 보면 비트코인은 4.6% 떨어졌다. 단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연간 기준으로는 가격 회복이 제한적인 모습이다.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소폭 몸집을 키웠다. 9월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3112억1000만달러로 전월보다 증가했다. 다만, 테더(USDT)와 USD코인(USDC)의 합산 점유율은 83.0%로 8월 83.8%보다 낮아졌다. USDe와 USD1 등 투자·거래 목적의 중소형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키움증권은 이를 가상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거래 수요 확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했다.
전통 금융기관의 디지털자산 시장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 골드만삭스 등 21개 금융기관은 지난달 초 합작사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2027년 상반기 달러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목표로 제시했다.
가상자산 시장 제도화 움직임도 가격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17일 현행법상 권한을 활용해 토큰화된 미국 상장주식의 온체인 거래를 허용하는 5년 한시 혁신면제를 내놨다. 실제 미국 상장주식을 토큰화하고 보유자에게 배당·의결권 등 원주식과 동일한 권리를 제공하는 상품이 대상이다.
국내에서는 금융위원회가 2027년 2월 토큰증권 제도 시행을 앞두고 3단계 로드맵을 제시했다. 첫 단계에서는 공모 조각투자증권과 기관투자자 전용 사모 머니마켓펀드(MMF)·사모사채, 신탁 방식 비상장주식의 토큰화를 허용한다. 이후 공모증권으로 대상을 넓히고 장기적으로 스테이블코인 등을 활용한 온체인 결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온체인 결제가 구현될 경우 금융자산과 결제자산 간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결제 대기성 현금과 단기 유휴자금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디지털자산기본법 통과가 우선 가시화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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